대부분의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과는 달리 <Four Pictures from New York>을 작곡한 몰리넬리는 1963년, 이탈리아에서 출생한 작곡가입니다. 작곡 뿐만 아니라 지휘, 비올리스트도 겸하고 있죠.
<Four Pictures from New York>은 그의 대표곡인데요. 그가 뉴욕을 여행하며 음악으로 공간을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작곡했다고 합니다🗽 탱고 클럽, 타임스퀘어 등 뉴욕의 장소들을 색소폰의 음색으로 기록해놓았는데요. 덥고 습한 여름날에 딱 알맞은 선곡이었다는 피드백이 여럿 있었어요.
이 주의 인터뷰석에는 색소포니스트 "윤영석"씨가 함께했습니다. 몰리넬리처럼 지휘, 색소폰 연주, 심지어는 연주단체를 기획하는 일도 하고 계시죠. 유년시절에 다닌 검도장에서 색소폰을 처음 접해 색소포니스트의 길을 걷게 된 재미있는 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음악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글릿 프라임을 구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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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화를 통틀어 볼 때 12세기는 종교나 철학에서 심오하고도 실험적인 시도들이 돋보이는 시기로, 그 영향력이 인간 역사의 전과정을 바꿀 정도였다. (중략) 이 시기에 독일에서는 한 천재가 태어났는데, 그의 이름은 바로 힐데가르트 폰 빙엔이다.”
저번주 금요일에 발송된 따끈따끈한 뉴스레터의 제목은 바로 ‘신의 계시를 받은 수녀, 음악을 쓰다’ 였습니다.
열 번째로 태어난 힐데가르트는 부모가 ‘열 번째 아이는 십일조로 바치겠다’라고 한 맹세 때문에 수도원으로 보내졌습니다⛪️ 그렇게 일생을 수도원에서 보낸 힐데가르트는 "수녀"라는 직업 덕분에 의학을 비롯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중세시대의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음악을 작곡하여 출판했습니다. 덕분에 "최초의 여성 음악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요.
그의 도덕극 <오르도 비르투툼(Ordo Virtutum)>은 악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죄에 빠진 영혼을 약 17개의 미덕이 구원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악마는 노래가 아닌 거칠게 소리치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이 주의 인터뷰석에는 프랑스에서 합창지휘를 공부하고 벨기에왕립음악원마스터과정입학을앞둔합창지휘자 "최예람"씨를 모셔봤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주관하는 여성이라는 면에서 힐데가르트와 닮은 면이 많은 분이에요🙌🏻 그가 합창지휘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계기를 이야기할 때는 에디터인 저도 마음이 벅찼는데요, 음악가의 가슴뛰는 음악 이야기를 글릿 프라임에서 만나보세요!
아이공(아는만큼 보이는 공연)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계절을 형용하는 단어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이제 저물어 가는 2022년의 여름은 어떤 단어들로 수식될 수 있을까요? 에디터가 실컷 먹은 수박이라던가, 수많은 피해를 낳은 폭우, 그리고 페스티벌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페스티벌은 이번 여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입니다. 대부분의 페스티벌이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열린 덕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으니까요🎊
예술의전당에서도 기가 막힌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와 함께 하는 페스티벌로 이번에는 신진 예술가들에게 그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대를 채울 기회를 주었다고 해요. 더운 여름, 클래식 페스티벌에 가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해질 것 같네요!